작년부터 다사다난한 에바항공 1편에 이어 2편입니다.
1편에서는 에바항공 사건의 발단으로 중화항공의 파업과 백인 남자의 횡포에 대해서 포스팅했었습니다.
혹시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1편 먼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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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다사다난한 에바항공 1편 (사건의 발단)
①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만의 국적기 중 하나인 에바항공의 파업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그냥 '어느 회사던 노조가 있고 노조가 있으면 파업할 수도 있지!'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조금 다른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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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사건 : 에바항공의 파업
2019년 2월 8일 6시부터 2월 14일까지 7일 동안에는 다른 대만의 국적기였던 중화항공의 파업이 있었습니다. 중화항공의 뒤를 이어서 에바항공도 6월 20일부터 급작스럽게 파업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파업을 하게 된 원인으로는 2017년 4월부터 에바항공과 타오 위 엔시 승무원(기내에서 일하는 사람들 포함) 노조에서 20차례 노조 협상이 있었으나 노조에서는 에바항공에서 개선시켜 줄 여지를 전혀 보이지 않아 2019년 6월 20일 4시부터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약 2000여명, 에바항공 승무원 노조들의 약 2주간 지속된 파업으로 당시 에바항공의 피해액은 20억NTD(한화 800억)이 넘어섰고 에바항공 측에서도 노조에게 피해액을 소송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조의 대표들과 파업에 참여한 노조 회원들은 당연히 점점 후환이 두려웠겠죠? 파업을 중지하고 복귀하겠다는 직원들이 속출했고, 에바항공 측은 파업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파업 후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 하는 약속도 했으며 에바항공과 노조는 7월 5일 저녁 합의에 도달한 후 7월 6일 협약에 사인했습니다.
6월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 파업은 3월 9일 12시에 정식적으로 끝이 났으며, 대만 역사상 가장 긴 파업이었다고 합니다.
에바항공은 노조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이나 노조지만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직원들과 함께 야근까지 해가면서 업무를 최대한 이어나가 최악의 경우에는 37%의 운행률을 보였고 대부분은 50% 정도의 운행률을 유지했지만 손님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이었죠.
이 파업으로 에바항공은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2천200개 항공편이 취소되어 최종적으로 순 손실액은 최소 30억 2천 NTD (한화 1200억 이상) 약 4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사건 : 뒤늦게 밝혀지는 진실들
사실상 에바항공의 파업은 중화항공의 파업과는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중화항공은 정부의 직접투자가 들어간 기업이고, 에바항공은 민간인이 운영하는 사기업입니다.
에바항공의 작년 역사상 가장 긴 파업은 중화항공의 파업을 의식해서 일어난 파업이라고 간주하고 있으며, 그들도 중화항공처럼 최대한 합의에 성공, 파업에 성공하고 싶었으나 돌아오는 것은 비난이었습니다.
또 작년부터 파업이 끝나고도 화제가 되어왔던 것은 당시 파업 상황에 대해서 같이 노조에 참여했던 직원의 폭로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만과 중국은 거의 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왕래를 하려면 여권, 대만 동포증, 사원증 (三寶)가 있어야 합니다. 승무원이 되면 상기의 세 가지 신분증이 필수이죠. 당시 파업을 하기로 한 직원들은 상기의 3가지 신분증을 노조에 제출을 한 상태였으며 되돌려 받기 위해서는 직접 노조에 찾아가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회사 측에서는 손실액을 노조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선포했으며, 신입사원 대거 채용 등 파업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중도에 파업을 중지하고 돌아가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날이 갈수록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노조에게 한 번 제출한 신분증들을 다시 돌려받기에도 눈치도 보이고 후환이 두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기에 낯익은 인물이 알고보니 노조 이사로 파업 활동의 핵심인물이었습니다.
백인 남성에게 바지를 내려서 엉덩이를 닦아 달라는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받은 스튜어디스 곽지언郭芷嫣입니다.
곽지언은 단체 라인에서 파업을 그만두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길 "신분증은 안 돌려주면 그만이다. 도중에 배신하는 사람들은 「電爆」 죽여버려라"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은 점점 이렇게 흑화 합니다.
「電爆」 죽여버려라 발언 이후로도 그녀는 한 가지 발언이 또 문제가 되어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시 파업에서 중도 하차를 한 기장의 기내식에「加料」 음식에 이물질을 첨가해라 ,「entree要被加料的人」이런 보복을 같이 당하고 싶은 사람? 이라는 발언을 하며 동료에게 협박을 하고 왕따의 주모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녀는 발각된 사실에 그냥 장난으로 한 말이라고 변명했지만 그녀는 결국 파업 후 보복을 당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복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로 인해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지금 여승무원 곽지언과 에바항공 측은 재판까지 갔었고 2020년 3월 13일 5일 전에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승무원의 패소로 판결이 났으며, 곽지언은 자신이 패소한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에바항공은 작년의 불안정한 항공업계의 잇단 파업 분위기에 이러한 많은 사건들이 발생했으며 회사 내부의 유산분쟁, 그리고 직원과의 재판 등 국적기 이미지가 실추될 사건들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19의 창궐.
전염병은 공통의 악재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일이 생각나서 포스팅하게 됐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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