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이 중국어를 처음 접할 때 기본으로 배우는 발음기호
병음, 핑인 [ 拼音 pinyin ]
중국어 발음을 로마자로 표시한 발음기호
대만에서는 중국의 병음, 핑인 [ 拼音 pinyin ]을 안 쓰시는 거 알고 계신가요?
그 이유는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쉽게 배우기 위해 고안한 훈민정음과 같이
예전 1912년도에 중화민국(**현재 중국 땅, 대만의 국민당이 집권하던 시기)이
현재 대만에서 쓰고 있는 주음 법 (注音法)을 창제했습니다.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중국의 공산당이 1949년에 현재 중국 대륙의 큰 땅을 차지했습니다.
대만의 국민당은 현재 지금의 대만으로 철수를 했죠.
국민당은 중국 대륙땅에서 대만으로 철수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지금의 중국,중공)과 중화민국(대만)으로 분단이 됩니다.
지금 현재의 대만이 예전 한국이 일본에게 식민통치를 당한 시절에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우는데 도와준 것이 현재 옆동네 중국이 아닌 중화민국인 대만이에요.
당시 정식명칭은 '주음자모(注音字母)'였으며 한자를 대신하는 문자로 사용이 됐었죠.
1930년도에 들어서 '주음부호'로 명칭이 개칭되고 한자의 발음기호로 축소가 되었습니다.
이 주음법은 한자의 정확한 음을 알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아래와 같습니다.
↑ 주음부호를 로마자로 바꿔놓은 자료 ↑
우리나라사람들이 한글을 배울 때 그냥 기호만 보고 기역, 니은, 디귿 연습하는 것과 같이
대만 본토인들도 왼쪽에 기호만 보고 연습합니다:-)
↑ 이건 대만 아가들이 처음 주음 부호를 배우는 벽보 ↑
↑ 대만에 가면 볼 수 있는 대만 키보드 ↑
대만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 책 글자에 주음 부호가 다 표기가 돼있어요.
그러나 5학년이 되면 책에도 주음 부호가 사라집니다ㅋㅋㅋ
당시 중국의 국민당(현재의 대만의 국민당)은 대만섬으로 철수를 하고 중화민국, 대만이라는 나라를 다시 세운 뒤
이 주음 부호 표기를 현재까지 유지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어병음, 핑인은
1958년에 통과된 법안으로 현재 중국 대륙에서도 쓰이고 외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울 때도 이 핑안을 배우죠.
사실 외국인으로선 저도 로마자로 입력하고 기억하는 게 편하더라구요.
저도 핑인으로 중국어를 먼저 배워서 주음 부호는 100% 확실하게 익히지 못했어요.
그리고 주음 부호와 핑안은 발음이 차이 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만 사람들은 핑인으로 중국어를 익힌 외국인들의 중국어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러나 주음 부호나 핑인 둘 중에 어느 것이나 알아도 글자만 읽을 줄 안다면 생활하는데엔 전혀 지장은 없고 몰라도 되지만
이 주음부호 또한 중화민국 역사 대대로 지켜져오고 있는 '하나의 문화' 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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